오늘은 3·15 마산항쟁 64주년이다.60여 년 전 선거는 오늘날과 달랐다. 농촌은 라디오는커녕 신문도 제대로 볼 수 있는 집들이 없었다. 그러나 대부분 한두 세 집 건너 이야기하면, 후보가 일제 강점하에서, 해방공간에서, 6·25전쟁 시기에 어떤 일을 하였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적어도 후보의 가문과 조부 이력, 특히 친일 반민족 전력이나 부정·비리 등 후보의 면면을 파악하기 쉬웠다.자유당은 3월 15일, 제4대 대통령·제5대 부통령선거에 무조건 이기기 위해 온갖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대통령이, 장관이, 공무원이 직접 선거에
105년 전 3·1독립운동은 애국 항쟁이었다. 3·1독립운동은 일제의 야만적인 무단통치에 맞서 조선 민족의 자주독립을 되찾자는 전 민족적 반일 애국 투쟁이었다. 일제의 총검에 희생된 사람만도 최소 칠천 명이며 구속자 역시 오만 명에 육박했던 민족자주독립 애국 항쟁이었다. 3·1독립운동은 조선 민족의 자주정신을 내외에 힘 있게 과시한 민족적 장거였으며 비록 실패하였지만, 일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 그리고 중국의 5.4운동에 영향을 주는 등 식민지 나라들에 민족해방투쟁의 희망이 되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
※ 영화예술인 이선균 님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 이선균이 서울 중심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지난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온 그는 23~24일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증거는 진술뿐이라며 줄곧 마약 혐의를 부인해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두 차례나 정밀 조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었다. 그런데도 경찰은 그를 소환할 때마다 포토라인에 세우고 검증되지도 않은 조사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 그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피의자 인권 보호와 무죄
2023년 제37회 NCCK 인권상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가 선정됐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황인근목사)는 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NCCK인권상 시상식을 갖고 올해 NCCK인권상을 유가족협의회에 수여했다.NCC인권센터는 “유가족협의회가 슬픔과 피해 당사자임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온전한 애도가 이루어지도록 지난 1년간 시민분향소와 전국 곳곳에서 분투하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또한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참사
분단 이후 남북정상회담은 여러 차례 추진되었다.전두환‧노태우 정부는 밀사를 보내 추진했고 김영삼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날짜까지 정해졌지만, 김일성 주석의 서거로 성사되지 못했다.김대중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이었다.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분단 55년 만에 역사적인 상봉을 했다. 그리고 남북정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라는 6·15남북공동선언을 만들어 통일의 주체가 우리민족이라는 것을 명시하였다
지난 11일.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개최된 는 지난 6월 27일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발족 후 사실상 제4차 범국민대회다.이미 7월 15일, 8월 12일, 9월 16일에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 퇴진 범국민대회’를 세 차례 진행했다.그리고 이번 는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본부(준), 전국비상시국회의(추), 전국민중행동과 함께 공동 개최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쟁 위기, 평화 파괴 ▲강제동원 굴욕 해법, 자위대 한반도 진출 뒷받
윤석열 정부의 광폭한 ‘공영방송 장악’ 공작이 막바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KBS 이사회는 지난 9월 12일 김의철 KBS 사장을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난 뒤, 차기(보궐) 사장 선임 일정을 유례없이 초고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21일에서 25일까지 차기 사장 공개모집, 27일 서류심사,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4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선임, 이후 대통령 재가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되는 수순이다.“법비의 난”과 언론장악 꼼수의 난무윤석열 정부가 방송장악을 위해 여기까지 집요하게 밀어붙인 과정을 살펴보면, 전형적
지난 7월 26일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가 주변 국가에 영향을 주어 반서방의 횃불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니제르를 1960년 8월 독립할 때까지 오랫동안 식민 지배했다. 니제르는 주요한 금 생산국이지만 ‘세계 최빈국’으로 인구의 40% 이상이 극심한 빈곤 속에 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니제르는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의 확산에 따른 미국 등 서방 대테러전의 북·서아프리카 전초기지였다.미국 시엔엔(CNN) 등은 7월 30일 쿠데타를 지지하는 니제르 민중 수천 명이 수도 니아메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 모여 창에 돌을 던지고,
1964년 8월 2일. 오늘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본격 개입을 위해 무력 충돌을 조작한 통킹만 사건 59주년이 되는 날이다.1950~60년대는 서구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의해 고통을 겪어 왔던 많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모든 대륙이 사회주의 혁명과 민족해방 투쟁 그리고 신생 독립국가 건설로 희망이 넘쳐 난 시대였다.인도네시아 수카르노는 유고 티토, 이집트 나세르, 인도 네루와 함께 비동맹을 조직했으며, 가나 은크루마는 아프리카의 통일을 꿈꾸었다.중국 마오쩌둥과 쿠바 피델 카스트로 그리고 조선의 김일성은 혁명을 성공시켰고
오늘은 1956년 7월 26일 이집트의 가말 압델 나세르가 외세가 부당하게 차지해온 수에즈 운하 국유화 선언 67주년이 되는 날이다.1960년대 세계 주요한 사건의 현장 활동가이자 반전운동가로 《뉴 레프트 리뷰》 편집위원인 타리크 알리는 『1960년대 자서전』에서 수에즈 운하 사태를 대영제국의 몰락으로 보았다.“1956년은 한 세대 전체에게 흔적을 남긴 해였다. 수에즈 사태는 한 시대의 종말을 상징했다. 한때 압도적인 제국주의 세력이었던 영국은 이제 독자적으로는 어떤 주도권도 행사할 수 없었다. 수에즈 동쪽에서건 서쪽에서건 어떤 행
지난 6월 28일 윤석열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허위 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중략)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습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역사전쟁’에 불을 붙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윤석열의
오늘은 4·19혁명 못지않은 대규모 한일 굴욕외교 반대 시위인 6·3항쟁 59주년이다.1964년 3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 공화당 연석회의에서 한일통상회담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청와대에서 회의가 있은 다음 날 3월 6일 야당, 사회·문화단체 대표 2백여 명은 ‘대일굴욕외교반대 범국민투쟁위원회’를 발족하고 ‘구국 선언문’과 ‘대정부 경고문’을 발표했다. 구호로 ‘한일회담의 즉시 중지, 일본에 대한 반성 요구, 민족정기 고취’를 내거는 한편 한일회담의 대안으로 ‘청구권 27억 달러, 평화선의 40해리 전관수역’을 제시했다.
오늘은 2017년 4월 2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가 성주 소성리에 기습 반입된 지 6년 되는 날이다.소야와 구성의 이름을 따 소성리(韶成里)라 불렸던 소야(韶野)는 아름다운 들이란 뜻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 아름다운 들. 소야가 화약고가 되었다.2017년 박근혜 대통령 파면으로 사실상 과도정부인 황교안 대행 체제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제시민사회운동단체는 주권과 평화를 파괴할 조치라고 강력히 반대했다. 사드 문제는 박근혜 정권 최악의 외교‧안보 참사일뿐만 아니라, 박근혜 국정농단 탄핵 인용을
텃밭에서 에리히 프롬 다시 읽기 -김태형의 『싸우는 심리학』 서평 요즘 텃밭을 일구는, 직장 내 소모임을 하고 있다. 근무지 옆 자투리땅에서 뜻 맞는 직원들끼리 모여 일주일에 한 번씩 조그맣게 농사를 짓는다. 건물 벽을 따라 좁고 길쭉하게 자리 잡은 노지에는 이미 수십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그럼에도 매주 새로운 모종 심을 빈자리가 생겨나고, 잡초 뽑고 물 줄 때면 제법 품이 드는 것이, 흙에 발 디디고 있을 때만큼은 작았던 땅이 다섯 배쯤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한 켠에는 호박, 오이, 수세미, 콩, 여주 등 덩굴식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과 영화 『설국열차』(2013): 단순히 관리자만 바꿀 것인가, 아님 틀을 깨부술 것인가?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내놓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몰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고 있다. 일찍이 넷플릭스에서 군사경찰 탈영체포조를 소재로 한 드라마 『DP』가 넷플릭스를 통해 나오며 화제가 되었는데, 얼마 뒤에 『오징어 게임』이 나와 흥행하면서 넷플릭스는 연달아 호재(?)를 맞은 격이다. ‘여러 이유로 실패하여 사회에서 나락에 떨어진 이들이 총 465억 원의 상금을 노리고 벌이
글 순서1. 신장자치구에 대한 중국정부의 수십 년간의 정책, CIA의 간섭,분리주의자 및 테러리스트 그룹 에 대한 자금지원2. “내가 본 신장”: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거짓말과 반중선전 폭로3. 위구르 문제: 미국이 어떻게 감히 중국에 무슬림의 권리에 대해 설교할 수 있나4. 중국의 부상은 정말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인가: 가짜뉴스5. 터키의 다극전환: 중국과 위구르문제에 합의 신장-위구르 문제의 진실 1신장자치구에 대한 중국정부의 수십 년간의 정책, CIA의 간섭, 분리주의자 및 테러리스트 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중국이 세계
조·러·미,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치르콘, HAWC 시험 발사[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1.10.05(521)]1. 북이 4일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했습니다. 남북은 이날 오전 9시 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를 진행하고 오후 5시 마감통화도 했습니다. 동·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도 정상 가동됐습니다. 55일 만입니다.북은 "남조선 당국은 북남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의 심리학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한국의 넷플릭스 드라마인 은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 콘텐츠 중에서 83개국 모두에서 1위에 등극한 것은 오징어게임이 처음이다.오징어게임이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실주의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징어게임은 처럼 극도로 사실주의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적어도 오징어게임은 누구라도 이
불임시대(不姙時代)지금 세상 돌아가는 거 보면 이번 당대만 살고 다음 세상은 접을 분위기다.서울지역 빌라 반지하의 전세가 1억 넘는다 하고 서울 지상 아파트 전세가는 8~9억을 호가하니 부모로부터 받은 재산 없이 오로지 제 벌이로 결혼하고 아이들 키워야 할 젊은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라는 것인지.생각해 보면 매사 다 그렇다. 농사지을 땅 메우며 아파트 지어대는 거 보면 후대들이 이 땅에서 곡식키워 먹고 살 일이 암담하고 멀쩡한 4대강 보로 가두어 흐르는 맑은 물을 똥물로 만들어 놓은 거 보면 후대들 마실 물이 문제다. 대부분 젊은이
군대는 한 나라의 정치도덕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군대 드라마 D.P를 보았다. 헌병 중 탈영병들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를 D.P라고 하는 모양이다. 탈영하게 된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병사들 사이의 폭력, 성추행, 간부들 간의 갈등, 장교들이 위만 바라보고 하급자는 제 출세를 위한 수단적 존재로만 보는 행태가 고통스럽게 펼쳐진다. 아직도 이렇단 말인가. 내가 군생활 했던 1980년대 중후반의 기억이 아프게 되살아 온다. 내가 근무했던 부대에서도 병사들은 탈영하고 총으로 자신을 자해했다. 이는 주로 병사들 사이에서의 폭력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