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인식의 몇 가지 문제1. 한반도 정세 인식의 여러 견해한반도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북이 전원회의와 시정연설을 통해 반세기 이상의 대남노선과 통일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자 이에 대한 이해를 둘러싸고 여러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는 미 패권이 몰락하고 있지만 과연 동북아에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견해 차이도 포함되어 있고, 정부와 주류 언론 등에 의해 유포되고 있는 북 도발론과 전쟁 불감증 조성 등도 영향을 미쳐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기된 여러 견해를 종합해보면 크게 한반도 전쟁 위기의 성격과
중동사태. 다극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단계 1. 미국 우크라이나전 패배를 상쇄할 전쟁을 시작하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3차 세계대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젤린스키 정권에 이어 이번에는 네타냐후 정권을 앞세워 또 하나의 대리전(Proxy War)을 시작하면서 중동 전역의 전쟁 발발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번 가자전쟁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전 패전을 덮고, 다극화로의 중동 질서 재편을 힘으로 막기 위해 벌인 패권 유지 전쟁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동 ‘저항
세계적 전쟁위기. 피어나는 다극화 세계질서 1. 2023년 세계질서 전환의 3대 사변현재 세계정세는 세계적 전쟁위험과 대안의 새로운 다극화 세계질서의 부상을 양대 특징으로 하는 인류사적 대전환기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여 공식화한 사실상의 냉전적 군사동맹 합의는 한반도와 대만은 물론 끝나가던 우크라이나 사태의 지속과 확전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미국은 나토와 한, 일, 호주등을 묶어세워 세계적 차원에서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한 냉전적 대결전선을 구축하였다. 반면 미국의 일극체제에 맞서는 나라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정전체제의 해체 - 선 평화협정이 답이다 1. 주권제약의 친미사회체제 정전 70년이 되었다. 지구상 그 어느 나라도 일시적 전쟁 중단상태가 이처럼 오래 지속된 곳은 없다. 지구상 오직 한반도만이 전쟁과 평화의 경계에서 반복되는 전쟁재개위기를 겪으며 지긋지긋한 세월을 견뎌왔다. 최근 들어서도 미국의 정찰기들이 북의 관할 수역을 침범했다는 주장과 그 격추가능성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미국의 핵전략잠수함의 입항으로 북의 핵 법령에 따라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되어 그 행동 절차가 개시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는 그 어느 때 보다 한반도의
현 정세인식의 3가지 오류 정세의 성격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전망과 과제를 내오는 것은 사업과 투쟁의 목표와 방침을 내오는 기본전제다. 특히 지금처럼 세계질서가 근본에서 바뀌는 대격변의 시기에 진보적 관점에서 정세에 대한 바른 이해와 통일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질서 대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진보적 관점에 의거한 정세인식 통일성은 여전히 미흡할 뿐 아니라 잘못된 주장마저 공공연히 제기되어 공동 실천에 여러 어려움을 낳고 있다.지금까지 제기된 정세인식의 문제점은 현 세
전환기 한국 대선결과와 과제1. 세계질서의 결정적 전환기세계질서가 결정적 전환기에 들어섰다. 지정학적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 사태를 단지 신나치세력이 지배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 또는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략이라고 보는 것은 제한적이다. 유엔 사무국도 직원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전쟁"이나 "침략"이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시키고, 공평성 유지를 위해 "분쟁"이나 "군사공격"으로 부르도록 요구하였다. 유엔은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고, 중립적 태도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2014년 미국이 추동한 유
전원회의 결정서 분석 - 농촌부문과 남북, 대외부문1. 집단주의 사업방식북이 올해도 신년사 없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로 당과 정부의 신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간 최고 영도자가 혼자 나와 발표하던 신년사 방식을 2020년부터 3년간 하지 않고 당의 집단적 토의 결의로 대체하는 것을 보면 향후에도 이러한 방식이 정착되지 않을까 보여진다.이는 김정은 총비서의 새로운 정치방식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2019년 연말부터 당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2020년에는 당 대회 그리고 2021년에는 당 중앙위원회를 일 년에 4차례나 열고,
1. 전쟁기계(War Machine)가 돌아왔다바이든 정부의 패권주의적 행보가 우려했던대로 노골화되고 있다. 바이든대통령의 지난달 19일 G7 정상 화상회의와 뮌헨안보회의(MSC) 화상회의에서 “미국이 돌아왔다. 대서양 동맹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The transatlantic alliance is back)고 한 선언은 그간 실추된 미국의 패권적 지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 이미 변화된 국제적 힘의 관계를 수용하지 않고, 과거 제국주의적 간섭과 침략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미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