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3224)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의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미국의 '도발적인 관행'에 대해 '선전포고로 간주될수 있다'라며 가장 높은 강도로 경고하였습니다

조선은 핵무력법제화를 통해 핵무기 사용의 조건을 다음의 다섯가지로 명시하였습니다.

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또는 기타 대량살륙무기공격이 감행되였거나 림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2) 국가지도부와 국가핵무력지휘기구에 대한 적대세력의 핵 및 비핵공격이 감행되였거나 림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3) 국가의 중요전략적대상들에 대한 치명적인 군사적공격이 감행되였거나 림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4) 유사시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를 막고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상필요가 불가피하게 제기되는 경우

5) 기타 국가의 존립과 인민의 생명안전에 파국적인 위기를 초래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핵무기로 대응할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

조선 외무성 담화대로 만약 조선이 미국의 특정한 적대적이고도 관행적인 '도발'을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면, 이는 위 다섯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행위로 간주한다는 것입니다. 

담화에서 조선이 문제삼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관행'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사주하여 미국의 대조선 압박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전개시키는 행위,  각종 명목의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행위 등입니다.

미국이 기존의 관행을 지속하며 계획대로 각종 연합훈련들 진행한다면, 한반도 군사위기와 긴장고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래는 조선 외무성 담화 전문입니다.(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원문을 따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

지난 20일 미국과 추종세력들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공개회의라는것을 벌려놓고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또다시 걸고들었다.

우리는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상정시킨것 자체를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며 강력히 항의규탄한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진심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할 생각이 있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여 무시로 벌려놓고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전략자산투입과 대규모합동군사연습과 같은 군사적긴장격화행위들을 준절히 단죄해야 할것이다.

미국과 남조선이 펜타곤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시연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진행한데 이어 미군의 핵잠수함기지방문놀음을 벌려놓으려 하고있는것은 그들의 반공화국대결기도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본도로 하고있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지금처럼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입김에 휘둘리워 불의가 정의를,비법적인것이 합법적인것을 심판하는 란무장으로 된다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격화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부정적결과만을 초래하게 될것이다.

이러한 속에 유엔주재 미국대표가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훈련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채택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력설한것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다.

이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의 대조선압박도구로 전락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방증해주고있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보환경을 항시적으로 위협하고있는 미국이 한편으로는 추종세력들과의 동맹강화를 기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자위권을 일방적으로 부정하려드는것이야말로 우리 국가에 대한 로골적인 무시이며 용납 못할 도전이다.

자위권은 곧 국권이다.

미국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전면에 내세워 우리의 자위권을 어째보려는 기도를 한사코 추구하고있는 이상 우리는 절대로 이를 좌시하지 않을것이다.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군사적긴장격화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전략자산전개공약을 포기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각종 명목의 련합훈련들을 중지하는것과 같은 명백한 행동적립장을 보이는것이다.

우리의 거듭되는 항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로 인하여 산생될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응당 직감하고 감수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에 끌려다니며 우리의 자위권을 또다시 탁우에 올려놓을 경우 상응한 강력대응조치가 따라서게 될것이라는 우리의 립장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주체112(2023)224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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