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회 의사당 “방화사건”도 아닌 국회 토론회 “발언사건”이 범죄가 될 수 있는가?사상의 자유가 침해당한다고 할 때 침해당하는 것은 순전히 사상만이 아니다. 바로 그 사상의 담지자인 인간의 자유와 존엄, 인권과 인격, 일상이 송두리째 침해당하고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북한학 박사”이자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이기도 한 김광수 박사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은 사상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이로써 그 사상의 담지자인 한 인간의 자유와 존엄, 양심이 난폭하게 침해당하고 유린당하는 억압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특
노동자 임금양보 종용하는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는 조선일보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과 같다.노란봉투법이 “민노총 구제법”이라며 조선일보와 인식을 같이 했던 조국혁신당이 제7공화국의 사회권 보장으로 포장한 “사회연대임금제”로 실은 조선일보와 동급의 반노동자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사회연대임금의 취지는, 과도한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다양하나, 그 핵심은 ‘자율’과 ‘연대’입니다. 정부가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므로, 세제 혜택이나 인센티브 등의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의 노
궁극적으로는 노동자의 지력, 체력, 정신, 숙련, 피땀이 응축된 노동력이 마치 노예 “시장”에서 처럼 상품으로 팔리는 착취체제, 임금노예 체제를 철폐하는 것이다.남의 노동, 남의 피땀과 노고로 만든 생산물, 생산의 결과를 생산수단을 소유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빼앗아가는 착취구조를 없애야 한다.자본가들이 전적으로 소유하는 토지는 원래 지구의 일부분으로 인류의 공동소유물이며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공동의 자산이다.자본가들이 배타적으로 소유하는 공장, 기계, 원료 등은 노동자들이 집단적 노동으로 만든 과거 노동의 집적된 산물이다.기업의 성
“반미”노선, 반미사상의 실종, 종북몰이에의 굴종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문제다의회 진출 자체를 전략으로 간주하는 “의회주의”가 아니라면, 선거 참여의 목표는 자신들의 진보적이고 혁명적 노선, 신념을 선거공간을 활용하여 최대한 선전·선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거공간을 노동자·민중의 정치의식 향상의 기회로 삼으며 대중투쟁을 강화하고 인민대중의 단결력을 높이는 것이다.이 점에서 보면 진보당의 선거전략 전체, 특히 더불어비례연합 참여는 실패한 것이다. 진보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여 의석 몇 개를 얻는 단기적 목표에 현
민생과 인권의 위기, 기후ㆍ생태위기, 핵과 전쟁위기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협한다.그리하여 오늘날 누구나 민생, 인권, 탄소중립 기후위기, 생태위기, 핵공멸, 전쟁위기를 말한다. 이는 신좌파적 “진보적 정치세력”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프로파간다나, 그 영향 하에 있는 지식인들, 언론들도 비슷한 어조로 그 위기에 대해 말한다.이들은 공히 이제 착취, 분단, 반제국주의, 권력타도 같은 거대담론의 시대는 갔다고 주장한다.이러한 요구들을 해결하기 위해 민생, 생태, 노동, 인권, 여성 등의 요구들을 개별적, 나열적으로 내건다.그러나 이러
1. 게으를 권리?우리의 교조주의자들은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이어서 구체적 사물에 대한 어떠한 면밀한 연구도 거절하며 일반적인 진리를 허공에서 떨어지는 어떤 것으로 보고 그것을 파악할 수 없는 순전히 추상적인 공식으로 만들어 버려 인류가 진리를 인식하는 이 정상적인 순서를 완전히 부인하며 또 그것을 전도시키곤 한다. 그들은 인류 인식의 두 과정의 상호연관-특수로부터 일반에 이르고 일반으로부터 특수에 이르는-도 모르고 있다. 그들은 마르크스주의의 인식론을 전혀 모른다.(마오쩌둥, 모순론)교조주의를 비판하는 마오쩌둥의 《모순론》 한 문
북이 남을 적대국으로 대한다고 해서 놀랄 일도 아니다.오래전부터 남북(북남)은 세계에서 가장 서로간 적대하는 국가였다. ‘노동자 인민의 독재국가’와 ‘자본가 계급의 독재국가’로…국가란 지배계급의 권력기구이다.노동자계급(+피억압 인민)은 북과의 관계에서도 국제주의적 관점을 확고히 가지고 국내 지배계급과의 투쟁에 임하면 된다.민족적 관점이 아니라 계급적 관점이 포인트다.(박문석, 1월 16일 페이스북)페이스북의 짧은 개인 글이지만, 남북관계의 파탄 이후 나온 글 중에서 우리사회의 특정 정파들의 경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민족과 계급》
민족관계, 동족관계의 파괴자들이 누구를 비난하는가?북(조선)이 경멸조로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급기야 북의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해 12월 30일 열린 5일 차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것에 대해 남의 언론과 정치권들이 앞 다퉈 비난을 쏟아 붓고 있다.참으로 기괴망측한 반응이 아닐 수 없다. 북이 더 이상 민족관계, 동족관계라는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두 개의 조선”이라는 분단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비난을 가할 때 여기에 깔려 있는 전제는 남북관계는 특수한 민
류호정은 정의당이 만든 정의당의 인격화된 형상이다중도를 표방한, 실제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어디쯤엔가 정치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에 앞장서고 있는 정의당 의원 류호정의 ‘경우’는 류호정 개인의 타락, 변절, 일탈 행위라 할 수도 있고 잠재된 정치노선, 기회주의적 처세술, 공명심, 출세욕 등이 발현되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측면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만 보면 어디서든 개인적 타락이나 변절, 일탈행위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로부터 사태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정치적 교훈을 남길 수 없다
노사과연의 이론적 중심에 있는 채만수 소장 역시 그리스공산당의 이러한 반 레닌주의적인 황당한 이론의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그러나 앞에서도 확인한 것처럼, 레닌은 제국주의를 “자본주의의 최고의 단계”, 즉 독점자본주의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제국주의론》을 집필 · 발표할 당시(1916∼1917)에는 ‘독점자본주의’가 분명 ‘한 줌도’ 안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아직도 한 줌도 안 된다?...다른 나라들은 다 그만두고, 한국을 보자.―한국은 신식민지 국가, 종속된 국가인가, 아닌가? ―분명 신식민지 국가, 종속
그리스공산당의 ‘제국주의 피라미드론’에 대한 우리의 비판에 대해 노동사회과학연구소(노사과연)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은 [정세와노동] 제193호(2023년 7/8월)에서 다음과 같이 그리스공산당의 입장을 변호하고 나섰다. “[‘제국주의 피라미드론’은] 제국주의론이 아니라 상호주의적이고 수평적인 부르주아 국제주의론, 국제관계론이다”(“‘제국주의 피라미드론’은 제국주의론이 아니라 부르주아 국제주의론”, 2023. 4. 16.)라고, 또 “국가 간, 민족 간 억압과 피억압 종속, 수탈관계를 수평적인 상호주의 관계로 왜곡시키는 ‘부르주아 국제
역사적 관점이 결여되면 시오니스트 학살자들과 미제 침략자들의 편에 서게 된다“역사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 역사적 관점을 가지지 않고 하나의 장면, 현상만을 가지고 사태를 파악하면 반드시 심각한 오류에 빠지게 된다. 실례로 북의 핵시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중국의 대만 포위 등에 대해서도 근본적 원인과 역사적 배경을 인식하지 않고 하나의 장면만을 포착해서 드러난 현상만을 본다면 북과 중국의 호전성, 침략성 밖에 보이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한 일면적, 일방적, 표면적 사고 속에서는 사건의 근본 원인은 사라지고, 원인과 결과는 뒤죽
그리스 공산당의 정치적 입장..공산주의적 입장?그리스공산당의 사상적 기초 비판(2부) 내용그리스공산당의 사상적 기초 비판(2부) • 한 줌의 국가들?• “제국주의 피라미드론”인가, 아니면 레닌의 제국주의론인가?• '제국주의 피라미드론'에 숨겨진 관념론• 방법론적 오류– 부르주아지가 이끄는 정부에 공산주의자들이 어떠한 참여도 하지 않는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는 어떠한 단계도 없는가?– 잘못된 입장은 해롭다– 부정확하고 해로운 파생물 그리스공산당의 사상적 기초 비판(2부)한 줌의 국가들?우리는 “제국주의와 제국주의 피라미드에
그리스공산당의 정치적 입장 … 공산주의적 입장?1부: 그리스공산당 입장에 대한 비판적 접근내용1부: 그리스공산당 입장에 대한 비판적 접근– 그리스 공산당에 대한 대응 이유– 그리스는 NATO를 떠나야 한다! 아니면 떠나지 않으려 하는가?– 논쟁을 피하기 위한 그리스공산당의 속임수– 자본주의에 대한 어떠한 지지도 안 되는가?– 반동적인 베네수엘라?– 반제세계플랫폼 구성 조직은 현재 세계의 생산 방식이 자본주의적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거나 거부한다.” 그리스공산당에 대한 대응 이유그리스공산당(CPG) 국제관계부는 2023년 4월 1일 당
극우 파시스트 윤석열의 ‘공산주의 전체주의론’과 그 극단의 자칭 코뮤니스트의 '극좌' 반공주의론은 어떻게 하나가 되는가? “북한과 친북적 경향의 남한 부르주아 정치 운동을 겨냥해 공산주의란 말을 가져다 붙인 거뿐입니다.” "스탈린주의를 공산주의의 대표 사상인 양 이야기하는데, 스탈린주의자들은 실제로는 반혁명 세력일 뿐이다. 북한은 스탈린주의의 변종”“지금까지 존재한, 사회주의라는 이름을 붙인 국가들은 결국 다 자본주의”(코뮤니스트 오세철, “윤석열 ‘공산 전체주의’ 발언은 무지”····“나를 잡아가라”, 경향신문, 2023.08.2
일본의 핵폐기물 방류 배후에도 미제가 있다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히로시마 G7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이 문구 삭제) 미 국무부 대변인"오염수 방류 과학적 판단...일본 계획에 만족"(YTN기사)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지난 15일 기자회견) : 우리는 일본의 방류 계획에 만족합니다. IAEA 원자력 안전 기준을 포함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고 안전하기 때문입니다.(YTN기사) 람 이매뉴얼 / 주일 미국대사 (지난 16일 브루킹스 연구소 대담) : 저는 후쿠시마
전국적(남과 북) 관점을 고수하며 우리의 대지에 단단하게 발 딛고 사회변혁의 길을 개척하자한국변혁의 보편성과 특수성러시아와 중국혁명처럼, 한국 사회변혁에서도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가 있다. 한국에서의 변혁 역시 “혁명의 근본문제는 국가권력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전히 이 문제를 간과하는 개량주의, 청산주의, 의회주의가 대세가 되어 있다. 그러나 러시아식 혁명을 그대로 모방하는 교조주의의 문제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사회의 구체적 조건과 실정에 맞는 변혁전망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반드시 필
사회변혁의 근본원칙을 고수하고 특수성에 주목하라!노동자정치는 자본가 정치의 반대 테제이므로 이 사회를 전면 변화, 개조시킬 전망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는 변화, 개조의 보편적 및 특수한 원칙과 조건이 있다.보편적 원칙과 조건은 레닌이 《국가와 혁명》에서 천명한 것처럼, “혁명의 근본문제는 국가권력의 문제”라는 말은 보편적 원칙의 문제다. 여기에 레닌은 “순수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기대하는 사람은 평생 혁명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혁명의 특수성의 문제다. 변혁의 보편적 특성과 함께 특수한 성격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
우크라이나 ‘자결권’의 통탄할 현실앞에서 국제 석학, 실제로는 이 국제 석두(石頭)인 발르바르의 주장을 소개했는데, 이러한 주장은 미제와 서방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반동적으로 실현되었다. 서방 제국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이라기보다는 우크라이나군대는 서방의 무기로 총무장하고 서방의 사상이 주입된 체 서방 군사시스템과 서방의 명령 체계 하에서 숫제 서방 군대로 변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과연 이 군사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왔는가? 이 전쟁이 종결됐는가?미제를 위시로 한 서방 제국주의자들의 우크
더 오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2022년 2월 24일을 기점으로 전면화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특별군사작전)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년 반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 전쟁은 서방 제국주의·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결, 대립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했으나 이것이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전쟁은 충분하게 피할 수 있는 전쟁이었다. 두 차례에 걸쳐 합의된 민스크 협정을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파기하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가 서방 제국주의와 단절하거나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최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