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는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해산총회와 새로운 전국적 반제자주운동연합체 건설 결의대회’를 갖고 1995년 2월 25일 출범 이후 29년 만에 공식 해산을 결정했다.이날 해산총회는 지난 1월 13일 조선중앙통신의 당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대적부문 일꾼들의 궐기모임’에서 “지난 시기 북남관계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련대기구로 내왔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 우리 관련단체들을 모두 정리
오늘은 577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남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음력 9월 중 마지막 날인 29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한글날’로 정하였다.그러나 북은 남과 달리 매년 1월 15일을 '훈민정음 창제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세종실록'과 '훈민정음해례' 등을 근거로 창제일인 음력 12월을 양력으로 따져 기념한 것이다.일제강점기 때 한글운동단체인 조선어연구회는 1926년 가갸날을 제정하고 이어 1928년부터 ‘한글날’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오늘날 한글날의
고귀한 노동으로 번 돈을 통일운동과 병마로 고통받는 동지들을 위해 후원하였던 안경자 여사가 17일 오후 11시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안경자 여사의 추모식은 19일 범민련 남측본부, 남민전 동지회, 사월혁명회, 양심수후원회, 추모연대, 진보연대 등으로 장례위원회를 꾸려 ‘애국지사 故 안경자 선생 민족통일장’으로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엄수되었다.▶ 부군 남민전 전사 황금수 선생안경자 여사의 부군은 ‘남민전 사건’으로 징역·자격정지 15년을 받고 1988년 12월 출소한 황금수 선생이다.황금수 선생은 해
내일은 간토(關東)학살 100주기이다.1923년 9월 1일 토요일 11시 58분, 도쿄(東京)와 요코하마(橫浜)를 중심으로 간토 일대에서 진도 7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불행하게도 취사를 위해 불을 많이 사용하는 점심 무렵이어서, 대형 화재로 번져 9월 3일 아침까지 간토 일대는 화염에 휩싸였다. 10만 5,000여 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으며, 69만 호에 이르는 가옥이 파괴되는 엄청난 재앙이었다.당시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 인구는 10만 명에 달했다. ▶ 일제의 조선토지조사사업과 농촌 경제의 파탄 그리고 농민의 도일
미국 놈들 믿지 말고 소련 놈에게 속지 마라. 일본 놈들 일어선다. 조선사람 조심해라. 78년 전 해방 직후 민중들이 불렀던 민요이다. 출처는 불명이지만 민중들은 미래를 꿰뚫고 있었다.민중은 36년에 걸친 일제 식민 통치에서 간사하고 야비하고 교활한 자가 일본 놈이란 것을 알았다.또한 일본은 아시아 침략전쟁 시기 소위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것을 내세워, 조선사람을 전쟁에 동원하고 군국주의 일본의 아류로 만들어 조선 민족을 ‘2등 일본인’으로 만든 것을, 민중은 몸소 체득했다.특히 무엇보다 나라까지 팔아먹은 친일 민족 반역자를 회유
오늘은 역사적인 7·4남북공동성명 발표 51돌이다. 1972년 7월 4일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한 당사자 간 최초의 합의 문서인 '남북(북남)공동성명'을 각각 발표했다.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이 조국통일원칙에 합의를 했다. 첫째,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둘째,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한다.셋째, 사상과 이념·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이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
사월혁명회 주된 대외 활동 중 하나가 월례 발표회인데,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하다 보니 참석하셨던 원로 통일 인사께 정기적으로 안부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그분들 중에 4월 혁명 공간에 함께 하였던 동지들의 모임이 사월혁명회라며 적극 참석하셨던 분이 서상호 선생이다.선생께 전화를 드리면, 항상 온화한 목소리로 ‘한 동지’라며 반겨주시던 선생이, 지난 1월 노환으로 쓰러져 요양병원에서 투병하시다 10일 오후 3시 30분 별세하셨다. 향년 89세서상호 선생 추모의 밤이 “나의 직업은 통일운동가 국민주권연대장”으로 11일 고인의 빈소가
반미자주없이는 민생도 평화도 통일도 없다.- 평화군축 주장의 오류와 한계 _ 범민련 남측본부 들어가며 역사적인 사회운동은 올바른 좌표와 이정표가 있을 때 우여곡절을 최소화하고 편향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핵보유의 불균등성으로 인해 한반도에 일방적인 핵전쟁위협이 강요되던 시기에는 반핵이 곧 반전평화였으며, 반미반제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역설적이게도 70년 넘게 지속되어 온 미국의 한반도 핵전쟁 위협은 북의 핵무력완성을 초래하였다. 북미간의 핵보유 불균등성은 미국 스스로가 깨버린 것이다. 전쟁억지력이자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항하는 북의
들어가며7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일방적인 대북 핵전쟁위협과 적대정책은 북의 핵 보유와 미국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사정능력 확보를 갖게 하였다.핵보유국간의 대결이라는 최종단계에 이르러 북의 정세관리는 민족자주권 실현과 평화통일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핵담판을 회피하며 패권유지와 적대적 평화공존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은 자신의 패권유지를 위해 전 세계의 정치경제군사를 블록화로 재편하면서 나토의 세계화, 공급망전쟁, 무역·환율·금리 등의 다중적인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국제정치는 다극화와 국익우선의 실리외교로 들어섰고
미국의 패권주의와 전쟁책동으로 인하여 조선반도의 안전환경이 심각해지고 주변정세가 극단하게 격화될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있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을 고수하고 실천하는데서 우리가 다해야 할 사명과 역할을 다시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 조미대결이 강대강의 국면으로 치닫고있는 2022년은 조국통일 3대원칙을 밝힌 7.4공동성명이 발표되여 50돐이 되는 해이다. 반세기전 북과 남, 해외의 동포들은 커다란 감격과 환희속에서 7.4공동성명을 열광적으로 지지환영하였다. 재일동포들도 례외가 아니였다. 7.4공동성명을 끓어오르는 격정속에
1. 7.4공동성명-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 전쟁 이후 처음 남북이 자주적 평화통일로서 조국통일의 성격을 합의하고,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을 밝힌 역사적인 7.4공동성명이 어느덧 50년이 되었다. 남북은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역사적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합의를 이루었지만, 매 번 그 실현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대와 방해로 지체되어 왔다, 그 결과 현재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긴장이 격화되어 있다. 노골적인 대북중러 적대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 바이든 정부와 이
반제를 ‘미중, 미러 패권주의’ 반대로 내거는 인식상, 실천상 오류 3 (끝)- 누가 중국, 러시아가 제국주의라는 인식으로 이득을 보는가?앞에서 중국사회에 대해 논하면서 현대 제국주의 체제에 대해 다뤘지만, 여기서는 러시아가 제국주의인지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 레닌이 제시한 제국주의의 5가지 표지(특징)를 검토하고자 한다. 레닌은 제국주의 표지를 다루면서 그것이 조건적, 상대적 지표라고 했으나 그 특징의 기본적인 의의는 지금도 여전하다. 레닌의 《제국주의론》이 상부구조로서의 국가의 성격, 즉 제국주의 국가의 ‘정치적’ 성격을 다루기
북의 김여정 부부장이 5일 발표한 담화는 매우 충격적이다. 남의 군대에 대한 핵무력 사용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군대 뿐만 아니라 남쪽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 뿐만 아니라 민간인 역시 핵의 영향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물론 담화는 남쪽은 핵무력 사용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주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핵무력 사용대상은 북의 입장에서는 미국 뿐이다. 미국과 북은 지금 핵무기를 수단으로 강대강으로 맞서 있는 형국이 됐다. 북의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성공으로 미국 전역이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 자본주의방식?[문] 북의 경제 운영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실상 자본주의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란 보도까지 나오던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김정은시대 북은 자체 경제 운영관리 방식을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30일 김정은 위원장이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과 한 담화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을 확립할 데 대하여’에서 정식화됐는데요.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모두진술이 정훈저는 지난 경찰과 검찰 조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국가보안법사건에서 공식처럼 흔하게 발생하는 사건의 실체와 무관한 공안당국의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와 조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법정의 공판중심주의 재판과정을 믿고 진술을 시작하려 합니다. 재판이 시작되어 검찰의 증거기록 자료들을 처음 받아보았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저는 공안당국의 짜맞추기 수사논리와 증거조작을 확인하면서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삼 느끼는 것이 국가보안법이 만든 비상식적
[조선신보] 시정연설에서 천명된 대남정책과 교착타개의 기회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였다. 연설에서는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이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를 계기로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전면적으로 구현해나가는 획기적인 발전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 강조되고 정부의 시정방침이 천명되었다. 또한 연설에서는 현 북남관계와 조선반도 정세가 개괄 평가되고 현 단계에서의 대남정책도 천명되었다.우리 국가제일주의를 구현4년전에 국가핵무력을 완성하여 전략국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진 북한(조선)은 오늘 지난 시기와 다른 높이에서 격변하는 주객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17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했던 이야기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그 의의를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총비서 동지가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책 방
사회주의경제강국을 향하여 [문] 북은 현재 국가목표인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의 당면 과제로 경제강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회주의경제강국이란 어느 수준의 경제발전 상태를 가리키는 걸까요?지난 2013년 3월 북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을 병진시킬 데 대한 혁명적노선’(병진노선)을 내놓았습니다.당시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이 병진노선을 채택한 취지에 대해 “적들의 전쟁기도를 저지 파탄시키는 힘인 핵 억제력의 보유에 토대하여 경제건설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자는 것”이라며, 목적은 “경제발전”이라
21세기 다극협력시대 반제자주원칙: 상호존중, 평화공존, 공동번영-76주년 8.15 아침에 시작한 긴 단상을 끝내며- 정기열(21세기 연구원 원장/조선대학교 객원교수)차례머리말: “상호존중, 평화공존, 공동번영”으로 대표되는 ‘21세기 다극협력시대 반제자주원칙’일극지배시대 벗어나는 과정 만만치 않지만 다극협력시대로의 이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사우디에서 패트리어트, 사드포대 철수, 미국 아프간에 이어 중동에서도 발 빼나? “한국”은?“‘미.영.호 핵잠동맹출범’” 프랑스 “배신”이라며 “주미주호대사소환” … NATO.EU 미래는“2차대
추천사/ 김금수(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표방하듯 ‘진보’를 앞세우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진보는 보수에 대칭되는 개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세계관, 올바른 역사관, 그리고 실천적 인식을 지향하고 있다.모든 사회적 관점과 견해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올바른 것과 그렇지 않는 것으로 구분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보의 원래 뜻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진보 길라잡이〉는 전문성을 갖춘 입문서, 또는 교양도서나 교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