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48년 4월 24일, 일본 오사카(大阪)와 고베(神戸)를 중심으로 일어난 한신 4‧24교육투쟁 76주년이다. 일본은 8월 15일 연합국의 ‘포츠담선언’을 수락하고 항복했다. 일본은 이날을 ‘종전’기념일로 삼는다. 사실 8월 15일은 일왕이 ‘포츠담선언’을 수락했다고 국민에게 라디오 방송으로 ‘종전조서(終戰詔書)’를 발표한 날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패전의 굴욕을 지우고 희생자 추모를 위한 날임을 강조하기 위해 조작한 것이다. 일본이 정식 항복 문서에 서명한 것은 1945년 9월 2일, 도쿄만에 정박한 미 전함 미주리(M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주권자인 민중의 승리로 끝났다.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남북관계를 파탄 낸 윤석열 정권이 민심의 단호하고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천심이었다.이번 선거로 민심을 거스르는 정권은 이 땅에 존재할 수 없다는 진리를 확인하였다.민심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그리고 진보당 등 거야(巨野)에게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라고 힘을 주었다. 배신자도 철저하게 민중이 응징했다.민심은 또한, 신진 정치인도 탄생시켰다.하지만 국힘에는 여러 암 덩어리 복병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이제 윤석열 대
4·10 22대 총선이 불과 16일 남았다.지금 대한민국호는 침몰하는 중이다. 그러나 에어포켓(Air Pocket)에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은 상당수의 사람이 살아 있다. 대한민국호의 골든타임(Golden-time)을 놓쳐, 희망의 끈을 움켜쥐고 있는 사람들을 죽게 해서는 안 된다. 골든타임은 4·10 22대 총선이다.민중은 10년 전 세월호 참사를 절대 잊지 않고 있다. 무능한 선장과 항해사의 판단 착오와 늑장 대응 그리고 그로 인한 골든타임 지체, ‘가만히 있으라’라는 비상식적인 안내 방송으로 304명이라는 아까운 학생과 청춘
오늘은 3·15 마산항쟁 64주년이다.60여 년 전 선거는 오늘날과 달랐다. 농촌은 라디오는커녕 신문도 제대로 볼 수 있는 집들이 없었다. 그러나 대부분 한두 세 집 건너 이야기하면, 후보가 일제 강점하에서, 해방공간에서, 6·25전쟁 시기에 어떤 일을 하였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적어도 후보의 가문과 조부 이력, 특히 친일 반민족 전력이나 부정·비리 등 후보의 면면을 파악하기 쉬웠다.자유당은 3월 15일, 제4대 대통령·제5대 부통령선거에 무조건 이기기 위해 온갖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대통령이, 장관이, 공무원이 직접 선거에
105년 전 3·1독립운동은 애국 항쟁이었다. 3·1독립운동은 일제의 야만적인 무단통치에 맞서 조선 민족의 자주독립을 되찾자는 전 민족적 반일 애국 투쟁이었다. 일제의 총검에 희생된 사람만도 최소 칠천 명이며 구속자 역시 오만 명에 육박했던 민족자주독립 애국 항쟁이었다. 3·1독립운동은 조선 민족의 자주정신을 내외에 힘 있게 과시한 민족적 장거였으며 비록 실패하였지만, 일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 그리고 중국의 5.4운동에 영향을 주는 등 식민지 나라들에 민족해방투쟁의 희망이 되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
2월 17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는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해산총회와 새로운 전국적 반제자주운동연합체 건설 결의대회’를 갖고 1995년 2월 25일 출범 이후 29년 만에 공식 해산을 결정했다.이날 해산총회는 지난 1월 13일 조선중앙통신의 당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대적부문 일꾼들의 궐기모임’에서 “지난 시기 북남관계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련대기구로 내왔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 우리 관련단체들을 모두 정리
※ 영화예술인 이선균 님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 이선균이 서울 중심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지난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온 그는 23~24일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증거는 진술뿐이라며 줄곧 마약 혐의를 부인해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두 차례나 정밀 조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었다. 그런데도 경찰은 그를 소환할 때마다 포토라인에 세우고 검증되지도 않은 조사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 그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피의자 인권 보호와 무죄
2023년 제37회 NCCK 인권상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가 선정됐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황인근목사)는 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NCCK인권상 시상식을 갖고 올해 NCCK인권상을 유가족협의회에 수여했다.NCC인권센터는 “유가족협의회가 슬픔과 피해 당사자임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온전한 애도가 이루어지도록 지난 1년간 시민분향소와 전국 곳곳에서 분투하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또한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참사
분단 이후 남북정상회담은 여러 차례 추진되었다.전두환‧노태우 정부는 밀사를 보내 추진했고 김영삼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날짜까지 정해졌지만, 김일성 주석의 서거로 성사되지 못했다.김대중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이었다.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분단 55년 만에 역사적인 상봉을 했다. 그리고 남북정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라는 6·15남북공동선언을 만들어 통일의 주체가 우리민족이라는 것을 명시하였다
지난 11일.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개최된 는 지난 6월 27일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발족 후 사실상 제4차 범국민대회다.이미 7월 15일, 8월 12일, 9월 16일에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 퇴진 범국민대회’를 세 차례 진행했다.그리고 이번 는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본부(준), 전국비상시국회의(추), 전국민중행동과 함께 공동 개최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쟁 위기, 평화 파괴 ▲강제동원 굴욕 해법, 자위대 한반도 진출 뒷받
알 아흘리 아랍병원 대참극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지난 1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알 아흘리 아랍병원에 폭격해 500명 넘는 사람이 숨졌다. 병원에는 환자들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해 민간인들이 모여 있어서 그 피해가 더욱 컸다. 수술하던 중 폭격에 수술실 천장이 무너졌다고 한다. 이미 계속되는 폭격과 이스라엘의 봉쇄로 전력도 물도 의약품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이번 공격은 명백한 전쟁범죄다.하마스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공격은 당장 멈춰야 한다.팔레스타인인과 한국 민중의 반제 자주 투쟁역사는 매우
오늘은 577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남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음력 9월 중 마지막 날인 29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한글날’로 정하였다.그러나 북은 남과 달리 매년 1월 15일을 '훈민정음 창제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세종실록'과 '훈민정음해례' 등을 근거로 창제일인 음력 12월을 양력으로 따져 기념한 것이다.일제강점기 때 한글운동단체인 조선어연구회는 1926년 가갸날을 제정하고 이어 1928년부터 ‘한글날’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오늘날 한글날의
윤석열 정부의 광폭한 ‘공영방송 장악’ 공작이 막바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KBS 이사회는 지난 9월 12일 김의철 KBS 사장을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난 뒤, 차기(보궐) 사장 선임 일정을 유례없이 초고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21일에서 25일까지 차기 사장 공개모집, 27일 서류심사,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4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선임, 이후 대통령 재가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되는 수순이다.“법비의 난”과 언론장악 꼼수의 난무윤석열 정부가 방송장악을 위해 여기까지 집요하게 밀어붙인 과정을 살펴보면, 전형적
고귀한 노동으로 번 돈을 통일운동과 병마로 고통받는 동지들을 위해 후원하였던 안경자 여사가 17일 오후 11시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안경자 여사의 추모식은 19일 범민련 남측본부, 남민전 동지회, 사월혁명회, 양심수후원회, 추모연대, 진보연대 등으로 장례위원회를 꾸려 ‘애국지사 故 안경자 선생 민족통일장’으로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엄수되었다.▶ 부군 남민전 전사 황금수 선생안경자 여사의 부군은 ‘남민전 사건’으로 징역·자격정지 15년을 받고 1988년 12월 출소한 황금수 선생이다.황금수 선생은 해
내일은 간토(關東)학살 100주기이다.1923년 9월 1일 토요일 11시 58분, 도쿄(東京)와 요코하마(橫浜)를 중심으로 간토 일대에서 진도 7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불행하게도 취사를 위해 불을 많이 사용하는 점심 무렵이어서, 대형 화재로 번져 9월 3일 아침까지 간토 일대는 화염에 휩싸였다. 10만 5,000여 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으며, 69만 호에 이르는 가옥이 파괴되는 엄청난 재앙이었다.당시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 인구는 10만 명에 달했다. ▶ 일제의 조선토지조사사업과 농촌 경제의 파탄 그리고 농민의 도일
미국 놈들 믿지 말고 소련 놈에게 속지 마라. 일본 놈들 일어선다. 조선사람 조심해라. 78년 전 해방 직후 민중들이 불렀던 민요이다. 출처는 불명이지만 민중들은 미래를 꿰뚫고 있었다.민중은 36년에 걸친 일제 식민 통치에서 간사하고 야비하고 교활한 자가 일본 놈이란 것을 알았다.또한 일본은 아시아 침략전쟁 시기 소위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것을 내세워, 조선사람을 전쟁에 동원하고 군국주의 일본의 아류로 만들어 조선 민족을 ‘2등 일본인’으로 만든 것을, 민중은 몸소 체득했다.특히 무엇보다 나라까지 팔아먹은 친일 민족 반역자를 회유
지난 7월 26일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가 주변 국가에 영향을 주어 반서방의 횃불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니제르를 1960년 8월 독립할 때까지 오랫동안 식민 지배했다. 니제르는 주요한 금 생산국이지만 ‘세계 최빈국’으로 인구의 40% 이상이 극심한 빈곤 속에 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니제르는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의 확산에 따른 미국 등 서방 대테러전의 북·서아프리카 전초기지였다.미국 시엔엔(CNN) 등은 7월 30일 쿠데타를 지지하는 니제르 민중 수천 명이 수도 니아메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 모여 창에 돌을 던지고,
1964년 8월 2일. 오늘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본격 개입을 위해 무력 충돌을 조작한 통킹만 사건 59주년이 되는 날이다.1950~60년대는 서구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의해 고통을 겪어 왔던 많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모든 대륙이 사회주의 혁명과 민족해방 투쟁 그리고 신생 독립국가 건설로 희망이 넘쳐 난 시대였다.인도네시아 수카르노는 유고 티토, 이집트 나세르, 인도 네루와 함께 비동맹을 조직했으며, 가나 은크루마는 아프리카의 통일을 꿈꾸었다.중국 마오쩌둥과 쿠바 피델 카스트로 그리고 조선의 김일성은 혁명을 성공시켰고
오늘은 1956년 7월 26일 이집트의 가말 압델 나세르가 외세가 부당하게 차지해온 수에즈 운하 국유화 선언 67주년이 되는 날이다.1960년대 세계 주요한 사건의 현장 활동가이자 반전운동가로 《뉴 레프트 리뷰》 편집위원인 타리크 알리는 『1960년대 자서전』에서 수에즈 운하 사태를 대영제국의 몰락으로 보았다.“1956년은 한 세대 전체에게 흔적을 남긴 해였다. 수에즈 사태는 한 시대의 종말을 상징했다. 한때 압도적인 제국주의 세력이었던 영국은 이제 독자적으로는 어떤 주도권도 행사할 수 없었다. 수에즈 동쪽에서건 서쪽에서건 어떤 행
빗속에도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했다.그리고 비바람 속에 옷은 젖고 심지어는 속옷과 운동화는 물 범벅이지만, 분노와 결기의 눈빛은 붉게 타오르며 결전을 앞둔 듯이 이글거렸다. 민주노총 총파업 마지막 날인 15일 경복궁역 앞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주최한 7·15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마침내 윤석열 퇴진의 깃발이 올랐다.지난 6월 27일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발족 후 제1차 범국민대회다.못 살겠다!갈아엎자!역시 퇴진 선봉은 민주노총과 양경수 위원장이었다.▶ 민주노총의 2주간 총파업 투쟁과 촛불집회민주노총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