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1. 민심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2. 2024년, 시대의 민심은 어디로 향하는가?3. 민심은 왜 조국혁신당에 크게 호응하는가? 4. 민심과 진보정치가 갈 길 1. 민심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4.10 총선이 10여 일 남았다. 한국 총선은 유럽과 같은 유순한 정책선거의 장이 아니다. 한국선거에서 정책은 늘 후 순위이며 여전히 변태적 요소가 많다. 각 정치집단이 물고 물리는 사활을 건 전쟁 같다. 대략 선거 6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총선용 정치 사건, 여론조작, 대중 심리전의 이슈가 늘 돌출한다.이번 선거 역시 예외가 아니다. 도이
목차1. 조선로동당 정책변화의 본질은 무엇인가?2. 북(조선), 새로운 유형의 현상타개 전략을 시도하다3. 대북 적대정책 폐기, 한반도 평화관계의 가능성 4. 일본 기시다 총리, 대북 적대정책을 전환할 수 있나? 5. 전쟁이냐, 평화냐, 공은 다시 미국에 1. 조선로동당 정책변화의 본질은 무엇인가?2024년 1월 조선로동당의 통일, 대남정책 변경 이후,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차후의 남북(한국-조선)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논평이 다양하다. 1945년 해방 이후 근 80년 만에 전환되는 충격적인 북의 대남 정책변화에 대해 한국
목차1. 북 전원회의와 시정연설, 통일을 지우다.2. 북에서 왜 통일개념은 제거되는가 3. 남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뀐 의미4. 대한민국 제1 주적과 선택의 갈림길에 선 미국 5. 북이 전쟁을 기정사실로 확정한 이유1. 북 전원회의와 시정연설, 통일을 지우다.새해 1월 15일, 북(=조선)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이 있었다. 이 연설은 지난해 12월 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제8기 9차) 결과에 이어 북의 국가 차원의 주요 정책변화를 좀 더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목차1. 반세기만의 가장 큰 북의 통일정책변화2. 북의 변화된 정책은 ‘2개 국가 정책’이 아니다3. 조선로동당 통일정책의 이상과 현실화 과정4. 북 통일정책의 결론과 방향전환 이유5. 다가오는 국가존망의 전쟁위기 1. 반세기만의 가장 큰 북의 통일정책변화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다. 조선로동당 전원회의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1월 1일 신년사와 김정일 위원장 시절 공동사설을 대신하여 북한(조선)에서 당과 국가사업의 총적 방향과 목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목차1. 전쟁의 대문이 열리다2. 전쟁은 언제 어떻게 발생하는가?3. 북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의미4. ‘효력정지’가 초래한 남북불가침합의 파기사태 1. 전쟁의 대문이 열리다지난 11월 21일 북한(조선)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윤석열 정권은 다음날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조항의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이어 북은 11월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래 반세기 이상 남북이 서로 다른 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역사적 변곡점과 2024 총선1. 변곡점,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의 의미하늘 높이 돌을 던지면 돌은 멀리 포물선을 그리다 떨어진다. 어느 순간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돌이 제풀에 꺾여 떨어지는 지점과 순간이 있다. 그것을 ‘변곡점’이라 한다. 물리의 변곡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역사나 정치의 변곡점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물체의 변곡점이 자연의 힘인 중력을 거스르는 것이라면 정치의 변곡점은 민심과 정세를 거스르는 것이다.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큰 민심이반의 흐름이 확인되었다. 1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한-러 수교이후 최대 충격파1. 북러관계 ‘새로운 전성기’가 의미하는 것북한(조선)과 러시아는 대외관계에서 상호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전략적 의사소통 국가로 발전했다. 전략적 대화, 소통국가란 국제문제와 국가운영에서 제기되는 상호 내밀한 문제를 허심하게 소통하는 관계라는 의미이다. 소련 해체 이후 소원했던 북러 관계가 어느 날 갑자기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탄약 문제로 긴밀해지며 이른바 ‘새로운 전성기’로 된 것은 아니다.소련 해체 이후 사회주의 나라들의 내부혼란과 미국 패권주의에 대한 대응전략의 차이는
한국의 변태적 ‘하이브리드 정치’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1일 을지 국무회의 발언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을지연습에서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했다.대통령의 위 발언 내용이 바로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는 개념이다. 대통령이 그 의미를 알고 읽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하이브리드 전쟁’과 ‘하이브
김여정 담화의 의미와 ‘미국의 벼랑 끝 전술’ 1. 한국인은 모른 채 지나간 ‘7월 위기’김여정 담화와 북한(조선) 국방성 담화가 7월 중 연이어 여러 차례 발표되었다. 연이어 발표된 내용은 긴박하고 심각했다. 담화는 과거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이나 미국의 EC-121 정찰기가 동해상에서 공중 격추되는 것과 유사한 충격적 사건이 재연할 수 있는 상황임을 경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분위기와 실제 위험 상황을 비슷하게라도 전하는 한국언론은 거의 없었다. 이번에 위험을 감지한 미국이 북에 대한 공중 정탐행위를 중지하고 한 발을 빼면서 그
[옥중서신]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구속된 지 7개월이 넘었다. 이 서신이 서울구치소에서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다.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나는 12월 23일 출소한다. 무죄판결로 출소하는 것이 아니라, ‘불구속 재판’으로 석방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의 공소제기 6개월 안에 1심 판결을 끝내야 한다. 검찰이 나를 6월 24일에 기소했으므로 12월 23일 안에 1심 판결을 마쳐야 하는데, 재판은 아직도 초반 증거 채택을 진행 중이다.재판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이유는 코로나 상황(서울구치소 확진자 계속 발생, 법원의 방역지침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 자본주의방식?[문] 북의 경제 운영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실상 자본주의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란 보도까지 나오던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김정은시대 북은 자체 경제 운영관리 방식을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30일 김정은 위원장이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과 한 담화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을 확립할 데 대하여’에서 정식화됐는데요.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모두진술이 정훈저는 지난 경찰과 검찰 조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국가보안법사건에서 공식처럼 흔하게 발생하는 사건의 실체와 무관한 공안당국의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와 조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법정의 공판중심주의 재판과정을 믿고 진술을 시작하려 합니다. 재판이 시작되어 검찰의 증거기록 자료들을 처음 받아보았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저는 공안당국의 짜맞추기 수사논리와 증거조작을 확인하면서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삼 느끼는 것이 국가보안법이 만든 비상식적
사회주의경제강국을 향하여 [문] 북은 현재 국가목표인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의 당면 과제로 경제강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회주의경제강국이란 어느 수준의 경제발전 상태를 가리키는 걸까요?지난 2013년 3월 북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을 병진시킬 데 대한 혁명적노선’(병진노선)을 내놓았습니다.당시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이 병진노선을 채택한 취지에 대해 “적들의 전쟁기도를 저지 파탄시키는 힘인 핵 억제력의 보유에 토대하여 경제건설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자는 것”이라며, 목적은 “경제발전”이라
모두 잘 계신지요? 회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 엽서는 잘 받았습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김정희 누님, 일기처럼 엽서를 보내주셨는데 고맙습니다. 감옥에서는 계절이 여름과 겨울 두 계절뿐이라는 말이 있는데, 벌써 새벽으로는 찬 기운이 올라와 이제 월동 준비에 들어갑니다. 코로나로 면회와 운동이 전면 중지 되었다가 최근에는 운동을 조금 풀어서 일주일에 2회 운동을 30분씩 합니다. 개도 하루에 한 번 산책을 하는게 기본인데 사람이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은 방 안에서 스쿼트, 팔굽혀펴기 등을 열심히 해서 몸은 건강합니
[북 바로알기] 남쪽과 많이 다른 사회주의경제 [문] 북의 사회주의 경제가 남쪽 자본주의 경제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북의 인민생활이 어떤지를 알려면 북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특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주의 체제를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남쪽 국민들이 사회주의 경제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모든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 유달리 사회주의 경제에 대해 비효율적이고 생산성이 낮다는 논리를 거의 세뇌 수준으로 배워서 부정적 선입관이 강합니다. 알다시피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부
오랜 조사기간이 끝나고 기소가 되어 공소장이 날라왔다.첫 재판이 원래 7월 14일 잡혔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8월 18일로 연기되었다. 서울구치소도 방역 4단계 조처 연장으로 수용자 접견과 운동을 4주 연속 중단할 예정으로 있다. 잠시 운동을 하며 햇빛을 좀 보나 했더니 모든 활동이 변호인 접견 외에는 중지되었다.나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 논리와 방식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다. 세계 과학자들과 의사들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주장과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본다.진실을 외면한 확진자, 백신 중심의 방역 패러다임은 결코 오래 갈
북한(조선)의 정치를 바르게 이해하는데서 핵심적인 하나는 북이 현재진행형인 ‘혁명국가’라는 점입니다. 남한이 자본과 돈이 지배하는 개인주의 사회라면, 북은 남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돈보다 공동체의 철학사상이 지배하는 전혀 다른 원리의 ‘혁명사회’입니다. 어떻게 돈이 지배하지 않는 세상이 가능할까요? 북은 남쪽의 자본주의식 민주주의가 아니라 그와 전혀 다른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회주의를 접할 기회가 없는 남녘 대중이 사회주의 혁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건 당연합니다. ‘혁명의 나라’ 북을 이해하기
그리운 동지들, 벗들 모두 안녕하신지요? 국가보안법 폐지와 저의 무죄석방을 위해 힘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연대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옥에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평소, 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고 진보진영조차 ‘북 현대사’를 바르게 알 수 있는 교양도서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역시 잘 아시다시피 국가보안법의 폐해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절망시키는 것은 법도 법이지만, 국가보안법에 짓눌려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무기력한 한국 지식인 사회입니다.진보적 정당, 연구단체, 진보적 지식인들도 이
조사 41일째, 통일의 꿈6월 23일, 조사 41일째이다. 검찰은 조사기간을 다시 10일 더 연장하였다. 결국 공안당국은 총 조사기간 50일을 다 쓰고 있다. 국가보안법에만 특별히 있는 50일 조사기간을 아무리 비정상적이고 반인권적 조사기간이라고 지적해도, 법이 있는 한 이렇게 쓰게 된다.조사 40일만에 처음으로 폐쇄된 좁은 방을 나와 하늘을 보며 운동을 했다. 조사기간 40일 동안에 운동시간을 전혀 보장하지 않는 종로서 유치장 구금시설과 여기 서울구치소의 행정편의주의적 교정행정에 대해 기록하고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인권이고 민주
조사 32일째, 서울구치소에서 비정상적 교정행정과 '검찰조사 일시중지' 요청국정원, 경찰 조사 20일에 이어서 검찰조사가 10여일째 진행중이다. 6월 14일 월요일에도 검찰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나는 심신상태이상으로 ‘검찰조사 일시중지’를 요청하였다.내 심신상태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국정원, 경찰, 검찰조사 때문이 아니다. 서울구치소의 비정상적 교정행정 때문이다. 복잡하지 않은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 구치소 행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문제는 간단하다. 서울구치소에 들어온 이후 야간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기 때문이다.원인